한국투자증권 홍성일 사장이 제46대 한국증권업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황건호 회장의 임기 말료로 내달 초 실시될 협회장 선거는 황건호 회장과 김병균 대한투자증권상임고문, 홍성일 사장 등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일 사장은 22일 “협회장이라는 신분이 아니라 증권업계의 CCO(Chief Customer Officer․고객담당최고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증협회장 선거는 자본시장에 일대 혁실을 몰고올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제정을 앞두고 증권업계의 수장을 뽑는 일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건호 회장은 유력한 출마 후보다. 황 회장은 업계 의견을 들어본 뒤 출마여부를 확정짓는다는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김병균 고문과 홍성일 사장이 회장 출마를 공식화 함으로써 이번 증협회장 선거는 3파전이 유력해 보인다.
반면 김대송 대신증권 부회장,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우평 SK증권 사장 등도 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증협은 이달 말까지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공모를 거쳐 후보를 정한 뒤 내달 초 열리는 회원총회에서 정회원인 33개 증권사 대표들의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 황 회장 임기는 다음달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