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은 H주와 같이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투자가치가 높다고 22일 진단했다.
올 들어 MSCI 중국지수는 19.29%의 수익률을 기록, 동 기간 3.54%1를 기록한 MSCI World 지수의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중국은 효과적인 내수진작 및 자금시장의 공급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및 두 차례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시행한 바 있다.
윌리엄 퐁(William Fong)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주식담당 투자 이사는 “7월1일부터 시행 예정인 중국ㆍ홍콩 펀드의 펀드교차판매 허용, 하반기 적격 국내개인투자자(QDII2)제도 시행,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하반기 선강퉁(심천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개통 공개 발표 등 중국 정부의 전례 없는 부양정책들이 줄지어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에도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중국 주식시장의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위축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 갈수록 많은 자금이 중국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늘어나는 자금 유입 또한 향후 중국 증시의 중장기 상승세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퐁 이사는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최근 A/H주 프리미엄(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된 종목들의 가격 비교지표)이 40%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에 홍콩 H주의 높아진 밸류에이션 우위를 기반으로 기술 소비업종 중형주 등에서 우량 성장주를 지속적으로 매수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A주식 상승기에 H주식 또한 동반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A주에 비해 H주가 뒤쳐지는 모습”이라며 “기관투자가 비중이 높은 홍콩증시의 특성상 해당 증시가 실적 개선이 확인된 후 움직이는 특성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른 홍콩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H주의 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퐁 이사가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는 철저한 바텀업 리서치를 통해 중국 개혁 및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수혜를 입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퐁 이사는 “긍정적인 점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앞서 언급한 종목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이라며 “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도 해당 H주를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동 펀드가 H주 후발 상승장세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국경제성장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다국적 기업, 중국 본토(상해, 선전시장) 우량기업, 미국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등 범 중화권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국내에 설정된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의 1년 수익률 및 누적수익률은 각각 22.48%, 36.03%3로 벤치마크 지수인 MSCI 중국 지수를 앞지르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차이나 셀렉트 주식형 펀드 이외에도 보다 안정적, 보수적으로 중국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30 채권혼합 펀드’도 이달 초 출시한 바 있다.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30 펀드는 국내 우량채권과 중국주식에 분산 투자해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