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종식 시점이 언제일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동안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사태가 끝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현재까지는 14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경우 잠복기의 최대 2주 이상 동안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과거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했을 때도 42일 동안 환자가 발생하지 않자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에볼라의 잠복기간은 최대 21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메르스의 잠복기가 더 길어질 경우 종식을 선언하기까지의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종료가 되더라도 언제든지 메르스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며 “중증 폐렴환자가 발생했을 때 혹여 알 수 없는 메르스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있어 이들에 대한 실험실적 감시체계도 구축해 또 다른 유행이 생길 것에 대한 조기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