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정례회의가 시작된 이후로 사흘 연속 오름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8포인트(0.25%) 오른 2046.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세를 보이며 장초반 2050대 후반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점차 줄였다.
지난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금리 인상 폭도 하향 조정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68.07포인트(1.34%)나 급등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유럽의 경우 여전히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해 상승폭을 다소 제한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함께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1878억원, 개인은 1113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기관별로도 보험, 투신, 연기금, 사모펀드 등이 골고루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2805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822억원, 비차익거래로 958억원을 각각 팔며 총 178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고, 7개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권업종이 4.43%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지수도 2% 이상 상승했다. 의약품,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금융업, 보험 등 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 통신, 은행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14위를 살펴보면 한국전력, 제일모직, 삼성생명, NAVER, POSCO,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 등 7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신한지주 등 5개 종목에서는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현대모비스, LG화학 두 종목의 주가는 전날과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