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이셔자동차가 자국의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미니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아이셔는 18일(현지시간) 발전기로도 사용 가능한 미니 픽업트럭 ‘멀틱스(The Multix)’를 선보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소득이 낮은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더 많이 자동차를 사게 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FT는 설명했다.
인도는 전력 공급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도에서 3억 명 이상이 현재도 전기를 쓸 수 없다. 또 잦은 정전으로 인한 불만도 크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2022년까지 모든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많은 전문가가 그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아이셔는 바로 인도의 그런 전력난을 파고들었다. 23만2850루피(약 404만원) 가격의 ‘멀틱스’는 디젤 엔진을 이용해 3킬로와트(KW)까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가정이나 사무실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농업에 필요한 양수기 등에 쓰일 수 있다. 회사는 멀틱스 엔진은 소규모 가정이 약 10시간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드하르타 랄 아이셔 최고경영자(CEO)는 “아직도 많은 인도인이 전기를 쓸 수 없어 채워지지 않는 수요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멀틱스는 매장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가정에서 영화를 볼 때 쓸 수 있다. 인도가 필요로 하는 전기자동차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셔는 멀틱스 개발에 35억 루피를 투입했으며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에 연간 60만대의 멀틱스를 생산할 수 있는 새 공장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