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의 균열을 수리하기 위해 방콕의 신공항의 전부 또는 일부분을 폐쇄해야 할 지 모른다는 사실을 태국당국이 인정했다고 AGENCE FRANCE-PRESSE가 24일 보도했다.
총사업비 30억달러를 들여 건설된 수바나부니 방콕신공항이 부분적으로라도 폐쇄되면 항공운송은 기존 돈무앙공항으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다.
태국 국방부 차관인 바나비트 켕그리엔은 월말까지 문제를 조사해서 활주로의 균열이 심하다면 승객의 안전을 위해 신공항폐쇄를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부장관 티라 하오차라오엔은 2개의 활주로중 한 개에 생긴 균열은 디자인과 건설상의 문제 또는 관리부실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문제를 완전히 해결을 위해 부분적으로 폐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바나부니 신공항은 지난 9월 28일 각국 언론의 관심속에서 개장식을 가졌는데 상업용 비행은 모두 기존 돈마앙 공항에서 이전해 왔기 때문에 신공항의 부분적 폐쇄도 항공운송의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연간 4500만의 승객 처리능력을 갖춘 동남아 최대의 항공허브로 만들려던 태국정부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방콕 신공항은 개장 4개월이 아직도 화장실, 좌석공간, 청결문제와 건설노동자의 부녀자희롱 문제 등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