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 여당 간사를 맡았던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17일 “(황 후보자는)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고 특별한 하자나 문제점은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증인과 참고인 선정문제는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서 잡음 없이 시행됐고, 야당이 요구한 자료도 대부분 다 제출됐다. 약간의 파행이 있었지만 원만하게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이 황 후보자에 대해 많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 “야당이 주장하는 병역면제 의혹도 면제를 받았단 사실 자체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면제 플러스알파를 입증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근거나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전관예우 문제도 전관된 것은 맞다”면서도 “고위 검사출신이기 때문에 전관은 맞습니다만 전관 출신이라고 해서 사건 수임에 있어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은 주장만 할 뿐이지 아무런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의혹을 위한 의혹제기가 아닌가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했다. 계속해서 자료제출을 안 했다고 하는데,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다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황 후보자는 상임위나 본회의서 발언하는 것을 보면 자질이나 능력은 충분하다고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도덕성에 대해서도 결정적인 하자가 없다. 대다수 국민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에 따라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새누리당에서 156명의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의 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