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제재 6개월 연장 합의…러시아, 서방 식품 수입 금지로 맞대응

입력 2015-06-18 0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U 대러 제재 내년 1월까지 연장…우크라 교전 재개 등의 갈등 상황 반영한 것

▲유럽연합(EU). (사진=블룸버그)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 식품 수입금지 조치 연장으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EU 집행위원회 소식통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 대사들은 7월 말 시한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내년 1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 제재 연장안은 공식 승인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전날 EU의 경제제재 연장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 측은 이미 자국이 식품금수 조치에 적응했기에 해당 조치를 필요한 만큼 연장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해 8월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EU산 식품과 농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 피격 후 추락한 사건을 계기로 EU는 러시아의 금융, 방위, 에너지 산업 분야의 유럽 내 활동을 제한하는 경제제재를 시행했다.

EU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연장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사이의 교전이 재개되고, 러시아가 EU 정치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최근 고조된 EU와 러시아 간 갈등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더욱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반군에게 대응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러시아에 대한 제제 연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4: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10,000
    • +1.1%
    • 이더리움
    • 3,547,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457,300
    • -0.2%
    • 리플
    • 790
    • -1.25%
    • 솔라나
    • 195,600
    • -0.96%
    • 에이다
    • 475
    • +0.42%
    • 이오스
    • 697
    • +1.01%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50
    • +0.23%
    • 체인링크
    • 15,200
    • +0.4%
    • 샌드박스
    • 372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