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대정부질문 시작…키워드는 ‘메르스’ ‘가계부채’

입력 2015-06-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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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후보자, 신임 총리로 무사 ‘데뷔’할까…안철수도 ‘메르스정국’에 전격 출격

국회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장기화 국면에서 열리는 만큼 사실상 ‘메르스 청문회’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 우려가 더 커진 가계부채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19일 외교·통일·안보분 야, 20일 경제 분야, 2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24일 정치분야로 열리며, 여야 의원 40명이 질문에 나선다.

특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선 정부 당국의 대응 실패를 두고 여야 없이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방역관리 대책은 물론 메르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과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대책을 묻는 질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에서도 메르스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이에 대한 대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은이 기준금리를 1.50%로 인하한 데 따른 가계부채 관리 문제, 미국 금리 인상 시 대응책 등을 놓고도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정치 분야에서는 ‘성완종리스트’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논란 등이,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선 북한인권법 처리 문제와 오산미군기지 탄저균 배송사고 등이,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선 원전 폐로 및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 가뭄 대책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18일 본회의에서 인준 절차를 마치면 이번에 대정부질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국회에 입성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대정부질문에 출격해 눈길을 끈다.

대정부질문자 명단. △외교·통일·안 = 김영우 김세연 심윤조 이이재 조명철(새누리), 박주선 심재권 백군기 최동익 진성준(새정치) △경제 = 정두언 정미경 이강후 류성걸 김희국(새누리), 오제세 신학용 김상희 김기준 이개호(새정치) △교육·사회·문화 = 김학용 김기선 이채익 경대수 황인자(새누리), 안철수 노웅래 남인순 유은혜(새정치), 서기호(정의) △정치 = 이한성 이우현 김동완 함진규 하태경(새누리), 추미애 서영교 김영환 진선미(새정치), 박원석(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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