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환자가 경로당 등에서 면역체계가 약한 노인 130여명과 접촉하는 등 다수 다중이용시설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 A씨는 지난달 말 진료차 서울삼성병원에 방문했다가 대구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 15일 1차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A씨는 면역체계가 약한 노인들이 있는 경로당 3곳을 거쳐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남구청 사회복지직 공무원 80여명과 전남 순천을 다녀오고, 한 사회단체 행사에도 참석해 접촉한 일반인들도 148명에 달한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누리꾼들은 "대구 메르스 환자, 누구도 관리 못했네", "대구 메르스 환자, 많이도 돌아다녔네", "대구 메르스 환자 노인정엔 왜 갔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