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금 횡령' 혐의 전정도 세화MP 회장 기소

입력 2015-06-16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백억원의 포스코플랜텍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정도(56) 세화MP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전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포스코플랜텍이 세화MP 등에 맡긴 이란 현지 플랜트공사 대금 992억원 중 660여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돈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강화되자 포스코플랜텍이 이란 측과의 직접 자금거래를 피할 목적으로 세화MP와 계열사인 유영E&L, 이란 현지법인 SIGK에 거래를 맡긴 자금이다.

전 회장과 이모(65·구속 기소) 유영E&L 대표는 포스코플랜텍에 분기마다 보내주기로 한 SIGK 명의 계좌의 잔고증명서를 허위로 꾸미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테헤란 현지 직원을 시켜 이란 사르마예(sarmaye) 은행과 멜라트(mellat) 은행 직인을 잔고증명서 에 붙여넣은 뒤 포스코플랜텍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플랜텍은 전 회장이 대표로 있던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을 포스코가 사들여 합병한 회사로, 전 회장과 세화MP는 포스코 플랜텍의 지분 5.56%를 가지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올해초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자 자금을 회수하려 했지만 맡겨둔 자금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전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뉴진스 성과 폄하 의혹 폭로에…하이브 반박 "그럴 이유 없어"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60,000
    • +0.07%
    • 이더리움
    • 3,484,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1.23%
    • 리플
    • 780
    • -0.51%
    • 솔라나
    • 198,700
    • +1.43%
    • 에이다
    • 507
    • +3.05%
    • 이오스
    • 697
    • -0.29%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200
    • +2.6%
    • 체인링크
    • 16,120
    • +5.08%
    • 샌드박스
    • 371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