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메르스 항체 공동 개발…동물 대상 실험 결과 ‘매우 효과적’

입력 2015-06-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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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m336’, 기존의 다른 항체보다 효과적으로 메르스 무력화시켜

▲14일 오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건물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중국과 미국 연구팀이 서로 손을 잡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새로운 항체를 발견했다고 1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날 미국보건협회와 함께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푸단대학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개발했고 동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푸단대학 연구팀을 이끄는 지앙시보는 자신의 연구팀이 개발한 ‘m336’ 항체가 기존의 다른 항체들보다 효과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장시보는 “‘m336’ 항체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폴리펩티드(아미노산 다중결합물)의 특정유형과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는 더 극대화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를 스프레이 형식으로 메르스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가 높은 의료진들에게 사용해 감염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흡기전문가인 종난산은 해당 항체에 대한 임상시험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성 문제와 관련된 임상시험을 하지 않는다면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개발이 더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체가 시중에 판매되려면 연구실 실험, 동물 실험, 임상시험과 식·의약품관리청의 승인 등의 4단계의 절차가 필요하다.

16일 현재 한국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154명으로 이 가운데 19명이 사망했고, 감염의심자로 격리된 사람은 558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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