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최대 고비 끝났지만 다시 확산세…장기화 될까

입력 2015-06-15 17:44 수정 2015-06-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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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슈퍼전파자 후보군 등장…26일 지나야 진정세 파악 가능 할 듯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 다수와 접촉한 이른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 후보들이 잇따라 속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슈퍼전파자 후보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2주)가 가장 늦은 사람은 26일이다. 이 시점을 지나야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돌아설지 더욱 확산될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15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두번째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35)가 전파한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지난 12일이었다. 14번 환자가 지난달 29일 시설에 격리조치 된 만큼 이 환자로부터 메르스가 옮은 사람은 그로부터 2주가 지난 12일 이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을 메르스 유행세의 최대 고비로 판단, 추가 감염자 차단에 집중했었다.

예상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수는 14일 4명, 13일 1명으로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병원에서의 방역 실패로 새로운 슈퍼전파자 후보군이 등장했다.

격리일로부터 따져보면 76번 환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의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0일까지다. 138번 환자는 24일, 137번 환자는 25일, 143번 환자는 26일이 각각 바이러스 잠복기가 끝나는 날이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메르스와 관련해 이미 두차례의 '고비'를 제대로 넘지 못한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번만큼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확산 방지를 막아내야 한다.

만약 우려하던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나온다면 메르스 방역은 겉잡을 수 없을정도로 심각해 질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일부 감염 사례로 볼 때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방역단국은 아직까지 지역전파는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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