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2일 최경환 총리대행 주재로 열린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 회의에서 각 부처 장ㆍ차관들이 이번 주말(13∼14일) 동안 전국 곳곳의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최경환 총리대행은 일요일인 14일 인천공항에서 검역과 출입국시스템을 점검한다.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관광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최 총리대행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애로 사항을 직접 듣고 면세점ㆍ호텔업계 대표가 참석하는 간담회도 주재할 예정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찾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처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한다. 이후에는 국내선 항공기를 방역하는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여형구 국토부 2차관도 같은 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시설인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메르스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충남 금산에 있는 축산관광농장을 방문해 메르스 여파로 농촌관광 수요가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유통업체를 방문해 메르스로 위축된 영업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군부대를 찾아 부대 상황을 점검한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메르스 감염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충남 아산 소재 충무병원에서 메르스 격리자 1대1 전담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경기도 평택의 블루베리 수확 현장을 방문한다.
정부는 “메르스와 가뭄으로 경제가 위축되거나 국민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장ㆍ차관의 현장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