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Y세대(20~40대)를 잡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 등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Y세대는 시중은행 전체 고객중 25%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빚이 적고 주거래은행 이동이 비교적 쉽다는 점에서 시중은행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층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20~30세 15.7%, 30~40세 22.0%로 Y세대 고객이 37.7%로 시중은행 대비 높은 편이다. 하나은행은 Y세대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나은행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지점(홍대 정문)은 뱅크월렛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점포 벽면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채워졌다. 또 하나은행과 다음카카오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난 2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통장 이미지로 활용한‘뱅크월렛카카오’ 전용 캐릭터통장 6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또 지난 2월 은행권 최초 게임 적금인 애니팡적금을 출시하며 Y세대 눈높이 맞추기에 나섰다. 애니팡 게임을 이용하면 연 0.3%포인트 우대금리와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하나은행은 올해‘꼬마버스 타요’캐릭터를 도입했다. 어린이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판매 증대와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고객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라며“통장 디자인 뿐 아니라 카카오톡 이모티콘, 다이어리, 미술도구 등의 고객사은품, 금융박람회 등의 이벤트에 활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