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조강지처’ 이종원 “드라마 선택한 이유? 불륜 풀어내는 과정 재미있어서”

입력 2015-06-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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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원이 11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일일 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이종원이 그동안 나쁜 남편의 캐릭터들과 이번 작품의 차별화된 점을 설명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흥동 PD, 강성연, 김지영, 이종원, 안재모, 황동주, 황우슬혜가 참석했다.

이종원이 맡은 캐릭터 조경순(김지영)의 남편으로 부동산 임대업과 골프연습장 사장 일을 하고 있다. 가난 속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물려주신 땅이 개발되면서 돈벼락을 맞는다. 하지만 아내에게만은 여전히 자린고비다. 그러던 중 골프장에 새로온 레슨프로 방세리에게 빠져들고 만다.

이종원은 그동안 맡아왔던 나쁜 남편의 모습들과 이번 작품에서 어떤 점이 차별화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이 역할이 전에 맡았던 역들처럼 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갑자기 부를 누리게 되면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찌질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원은 “이번 캐릭터는 자기 나름대로 목표와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며 “그 과정속에서 와이프와 티격태격하면서 불륜을 저지른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종원은 “이전 작품들에서도 불륜을 하는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불륜을 풀어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결과는 권선징악이지만 매우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그들만의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복수 이야기를 다룬 코믹 부부 느와르다.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의 황순영 작가와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의 김흥동 감독이 연출을 맡은 ‘위대한 조강지처’는 ‘불굴의 차여사’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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