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결의, 회사·주주 이익 최우선 고려한 결정”

입력 2015-06-11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물산은 KCC에 자사주를 매각한 이사회의 결정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자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11일 “이사회의 자사주 매각 결의는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제고 등 당초의 합병 목적을 원활하게 달성하고, 단기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으로부터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것으로서 회사의 이익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법하고 정당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의 입장 발표에 앞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날 삼성물산의 자사주 처분을 불법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전날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삼성물산 자사주 처분이라는 강수를 두자 즉각 맞대응에 나선 것.

삼성물산은 전날 자사주 전량(5.76%)을 KCC에 매각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총 처분가액은 10일 종가 기준으로 6743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측은 자사주 처분을 통해 우호 지분을 기존의 13.99%에서 19.75%로 늘리게 된다.

엘리엇은 보도자료에서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물산 보통주 5.76%를 제일모직 제휴사인 KCC에 매각 제안한 것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불법적 합병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삼성물산과 이사진 및 관계자들의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불법적인 시도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물산 자사주가 합병 결의 안건에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물산과 이사진 및 KCC를 상대로 긴급히 가처분 소송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이사회가 강압적으로 불법적인 합병안을 추진하는 것은 58%(7조8500억원)가 넘는 삼성물산 순자산을 삼성물산 주주들로부터 제일모직 주주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우회 이전하려는 시도를 의미한다”고 비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허리띠 졸라매기' 게임사들…인력감축·서비스 종료 속도낸다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불안한 랠리…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09: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69,000
    • +0.52%
    • 이더리움
    • 3,506,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460,300
    • +0.74%
    • 리플
    • 783
    • +0%
    • 솔라나
    • 201,500
    • +4.3%
    • 에이다
    • 514
    • +5.98%
    • 이오스
    • 696
    • -0.43%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50
    • +0%
    • 체인링크
    • 16,050
    • +5.38%
    • 샌드박스
    • 376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