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장기업 분석]SW전문기업 엑셈, 26일 코스닥 입성… 해외 시장 적극 공략

입력 2015-06-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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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엑셈이 교보위드스팩과 합병을 통해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00억원의 신규 자금은 해외 시장 공략 및 인재 영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종암<사진> 엑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포항공대 정보통신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포스코 정보시스템부·컨설팅사업부, 한국 오하클 DB기술자문팀 등을 거쳐 창업했다.

엑셈은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약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20억~30억원은 중국 시장 진출에 사용하고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아시아권 영업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운영중인 미국, 중국, 일본 법인의 기술지원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업 규모가 커진 만큼 추가 업무공간 확보에도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상장으로 엑셈은 국내 최초ㆍ국내 유일의 데이터베이스(DB) 관련 코스닥 상장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엑셈은 지난 2001년 설립 이래 3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외산 제품의 홍수 속에 DB 성능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 2006년부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WAS솔루션에서 진일보한 End-to-End 솔루션 '인터맥스(InterMax)'를 개발해 제품 다변화를 진행하는 한편, 이 두 제품을 가지고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6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한 엑셈은 올해 매출 200억원, 오는 2018년까지 매출 46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재호 엑셈 개발본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에는 제조ㆍ금융 등 민간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 했다면 클라우드 발전법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공 영역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종암 대표는 "사람의 지식에 기반한 기술을 시스템화한 것이 소프트웨어이고, 사람이 곧 기술이라는 생각으로 키워온 엑셈의 지식기업화 전략을 통해 해외에서도 엑셈의 청사진을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위드스팩은 오는 26일부터 엑셈으로 변경돼 거래된다. 조 대표는 지분 51.70%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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