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5] ‘음악시장 경쟁 서막’ 애플뮤직 vs. 타이달 vs. 스포티파이

입력 2015-06-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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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달 말 유료스트리밍음악서비스 ‘애플뮤직’ 출시

올 하반기 음악시장이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애플이 유료 스트리밍음악서비스를 이달 말 본격 출시하면서 업계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미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기존에 스트리밍음악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스포티파이, 타이달과 애플뮤직을 비교하는 글을 게재했다.

▲애플 팀쿡 최고경영자. 사진출처=AP/뉴시스
먼저 애플은 작년에 인수한 ‘비츠뮤직’서비스와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를 결합해 애플뮤직은 내놓았다. 포브스는 애플뮤직에 대해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사운드클라우드’, 스포티파이와 라디오를 결합한 형태”라고 표현했다.

애플은 우선 애플뮤직의 사용료를 경쟁사인 스포티파이와 타이달과 같은 월 9.99달러로 책정했다. 만약 6명이서 한 그룹을 이뤄 사용할 경우 14.99달러를 지불하면 같은 계정으로 애플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뮤직이 보유하고 있는 수록곡은 3000만개에 이른다.

또한 애플은 유명 디스크자키(DJ)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유명 DJ들이 운영하는 24시간 실행되는 플레이리스트 방식의 글로벌 라디오 ‘비츠 원’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애플은 드레이크와 BBC라디오 DJ로 12년간 활약한 제인 로우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애플은 우선 이달 말에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애플기기를 중심으로 애플뮤직을 제공하고, 올해 연말쯤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스포티파이 대니얼 에크 최고경영자. 사진출처=블룸버그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부터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한 업계에서 가장 잔뼈가 굵은 업체다. 현재 6000만명이 스포티파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1500만명은 가입해 있다.

스포티파이는 월 사용료를 무료, 일반회원 4.99달러, 프리미엄회원 10달러로 각각 나워 구성했다.

무료회원일 경우 음악을 듣는 가운데 간헐적으로 나오는 광고를 감수하고 사용해야 한다. 반면 프리미엄과 가족공동가입 사용자는 모든 스포티파이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스포티파이에 가입했을 때는 사용료 50%를, 학생일 경우 10%를 각각 할인해준다. 스포티파이 역시 3000만개의 곡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달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힙합가수 제이 지. 사진출처=블룸버그
아울러 타이달은 세계적인 힙합가수 제이지가 투자한 회사로 익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제이지는 지난 3월 타이달의 모회사인 아스피로를 인수해, 자신을 지원하는 뮤지션들과 타이달을 공동 소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달의 월사용료는 일반회원 9.99달러, 프리미엄회원 19.99달러다. 프리미엄회원은 고음질의 하이파이 음원을 접하라 수 있으며, 마치 CD를 듣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타이달이 보유하고 있는 음원규모는 애플, 스포티파이와 같은 3000만개다. 다만, 테일러스위프트가 스포티파이에 음원제공을 중단해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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