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환자가 5명이 늘고, 1명이 숨졌다고 5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메르스 세 번째 확진자 A(76) 씨로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돼 전날 숨졌다.
A 씨는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B 의료기관에서 첫 번째 메르스 확진자와 입원했고,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망자 A 씨는 고령인데다 메르스 감염 전에 중증의 담관암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메르스 감염 치사율은 9.8%로 높아졌다.
한편 국내 메르스 환자 수는 모두 41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