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르스 감염자, 상태 호전…네티즌 질타에 정서적 불안 느껴”

입력 2015-06-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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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밀접접촉자 3명 여전히 소재 파악 안 돼

▲1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 인민병원의 의료진인 마스크를 쓰고 메르스 감염 확진자 한국인 상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신화/ 뉴시스)

중국 출장 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중국 후이저우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한국인 남성 K씨의 상태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쉬안가오 후이저우 위생국 국장은 “환자가 입원 초기에 증상이 악화됐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병원이 환자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쉬 국장은 “K씨가 한식을 먹으며 식욕이 살아나고 있으나 그에 대한 한국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에 정서적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어 음식 섭취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찾고 있던 K씨 밀접접촉자 6명 중 3명은 현재 연락이 닿았으나 3명은 여전히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접접촉자는 일반적으로 환자와 1.5~2m 거리에서 10분 이상 접촉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2m가 넘더라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다.

광둥성 당국은 한국인 밀접접촉자 78명 가운데 72명을 격리 관찰하고 있고, 그들에게서 별 이상증세를 관찰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당국은 K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78명 모두에 대한 추적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당국은 72명을 찾아냈고 이후 3일부터 이틀간 나머지 6명의 소재를 파악했다. 이들 65명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다.

광둥성 당국은 앞서 격리된 72명이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잠복기가 끝나는 9일 격리 관찰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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