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자택인 ‘네버랜드’ 정문. AP뉴시스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가 1억 달러(약 1108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터바버라에서 약 65km 떨어진 로스올리버 시에 위치한 대목장을 195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후 마이클 잭슨은 이 목장을 동화 피터팬에 나오는 섬 이름 ‘네버랜드’로 명명하고 각종 놀이시설과 동물원 등을 설치해 테마파크처럼 만들었다.
종종 마이클 잭슨은 팬들과 함께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애완동물인 침팬지 버블스와 지냈다. 그러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받자 발길을 끊었다. 잭슨은 2005년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2009년 컴백 공연을 준비하던 도중 5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억만장자 토머스 버락이 이끄는 콜로니캐피털이 지난 2007년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네버랜드를 매입했다.
버락은 이미 지난해 7월 네버랜드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당시 블룸버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로 귀중한 부동산의 관리인 역할을 해왔으며 마이클 잭슨이 마음에 그렸던 것과 같은 원래 모습으로 네버랜드를 복원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