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에 대한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한때 9만원을 넘어섰던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지난 18일 8550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급등세로 전환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식약처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던 26일 이전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1일에는 13% 이상 치솟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만원선을 회복했고, 다음 날인 22일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어 26일 식약처 발표가 나오면서 2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 급등은 가짜 백수오 논란 이후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사용한 백수오 제품에 대해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권고를 내린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26일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으로 신고된 721개 가운데 유통 중인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를 사용한 45개 제품의 경우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유전자(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