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금융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1일 2006년도 증권회사 광고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광고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그 중 금융상품 광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협회의 증권회사 광고 심의건수는 2006년도 1046건으로 2004년도 848건 대비 23%, 2005년도 794건 대비 32% 증가했다.
증권회사의 광고비 지출 또한 2004 사업연도(4.1~3.31) 중 1368억원, 2005 사업연도 1594억원, 2006년도 상반기(4.1~9.30) 중 984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고내용 면에서는 금융상품 광고가 481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했으며, 상품 및 서비스 안내 광고 171건, 기념품 제공 등의 이벤트 광고 158건, 이미지 광고 1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비중 증가는 저금리 현상에 따른 투자자들의 대체 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증권회사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CMA와 파생상품시장의 성장에서 보듯 다양화되고 있는 금융상품들에 대해 엄정한 광고심의 기준을 적용하고 위험고지 및 설명의무 강화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 기능을 더욱 제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