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3092조원, 일평균 12.3조원을 기록한 증권관련 자금 중 기관의 결제대금이 60%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권관련결제대금이 주식결제대금의 5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권관련자금은 3092조원(일평균 12.3조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2002년 894조원에 비하면 245.8% 증가한 수치로 이중 63%인 1964조원이 기관의 결제대금으로 집계됐다.
자금 용도별로는 장내·외 매매결제대금이 전체 증권관련 자금의 70%(2152조원)를 차지했고, 채권 원리금 18%(567조원), 간접투자증권대금 11%(338조원), 주식권리대금 0.4%(12조원) 순이었다.
특히 70%를 차지하고 있는 매매결제대금 2152조원 중에서 KRX시장 결제대금은 9%(국채 108조원, 주식등 89조원)에 불과한 반면 채권기관결제대금이 76%(1628억원)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여기에 주식기관결제대금도 15%(326조원)를 나타내 전체 매매결제대금의 91%를 기관결제가 점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한은Repo결제 업무를 개시함에 따라 채권기관결제대금 중 17%(367조원)가 Repo결제대금으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