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국순당
식약처는 26일 국순당의 대표제품 백세주의 원료 시료 두 건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순당에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식약처 발표가 나오자 국순당은 “원료에서는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지만 제품에서는 확인이 안된 상태”라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 사용 제품 뿐 아니라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백세주, 백세주 클래식, 강장 백세주 등 3가지 모두를 자발적으로 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규모는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백세주에는 약 10여가지 한방재료가 원료로 쓰이는데 백수오도 그중 한가지다. 보통 백세주 1병(370㎖)에 약 0.013g 정도의 백수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순당은 아직까지 가짜 백수오가 어떻게 제품에 들어갔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부기관 조사에서 가짜 백수오가 발견되지 않아 안심하고 있었는데 식약처 조사 결과를 통보받고 놀랐다”며 “다만 소비자 안심 차원에서 제품 회수와 함께 이엽우피소가 섞여들어간 과정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백세주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실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국순당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하한가 매도물량만 10만여주가 쌓여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