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여전히 내츄럴엔도텍이 이슈였다. 내츄럴엔도텍은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아니면 끝없이 추락할 것인가.
일단 시장은 기회를 줬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파문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식입장을 내놓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1만2050원. 전날에 13.27%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강세다.
앞서 일부 언론은 식약처가 2010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심의위원회의 의견과 달리 “효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백수오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해명 자료를 통해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에스트로몬)을 기능성 원료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내츄럴엔도텍이 그 근거로제시한 ‘쿠퍼만 지수(갱년기 여성의 증상 개선 척도)’의 적절성과 지표성분인 ‘신남산(Cinnamic acid)’의 안정성을 자료를 통해 확인한 뒤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조사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불과 한달 만에 9만원선이었던 주가가 9000원대로 내려온 것. 이 기간 내츄럴엔도텍은 무려 14번의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흐름에도 불구하고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오히려 폭락 후 반등을 노린 초단타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날도 개인고객이 압도적으로 많은 키움증권이 이날 매수/매도 창구 상위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