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스타] 미셸 위와 타이거 우즈와 김연아의 전혀 다른 학사 관리

입력 2015-05-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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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타와 대학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미셸 위(26·미국)와 타이거 우즈(40·미국), 그리고 ‘피겨 여왕’ 김연아(25)다.

이들은 세계적인 스포츠스타답게 대학생활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들의 대학생활이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세 스포츠스타의 전혀 다른 학사 관리 때문이다.

미셸 위는 많은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운동과 학업이 병행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14살 때인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미셸 위는 183㎝의 훤칠한 키와 빼어난 미모 덕에 미국 여자골프의 떠오르는 별이 됐다. 특히 30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브샷을 앞세워 남성 프로골퍼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셸 위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로부터 여자 선수로는 사상 최고액인 1000만 달러(약 109억원)를 후원받으며 2005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그리고 2007년에는 스탠퍼드대학에 입학해 운동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시작했다.

미셸 위는 프로 전향 후 전 세계를 전전하며 많은 대회를 소화해야 했지만 자신이 대학생 신분이라는 건 잊지 않았다. 하지만 힘겨운 도전은 LPGA투어 성적 저하로 이어졌다. 대학 4년간 미셀 위의 성적은 최악이었다. 졸업할 때쯤 그의 세계 랭킹은 100위 밖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골프천재’에서 평범한 선수로 전락한 원인을 대학 진학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셀 위의 진가는 대학 졸업 후 제대로 나타났다. 미셀 위는 지난해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US여자오픈과 롯데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시즌을 장식했다.

미셸 위의 스탠퍼드대학 선배인 타이거 우즈는 학사관리가 어려워 학업을 포기했다. 우즈는 스탠퍼드대 2년을 다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하면서 학업을 중단, 프로생활에 전념했다. 이후 우즈는 메이저 대회 14승 포함, 통산 79승을 달성하며 ‘골프황제’로 군림했다.

국내 환경은 많이 다르다. 2012년 김연아는 대학(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졸업을 앞두고 참가한 교생실습에서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놓고 연세대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연아의 대학생활과 교생실습에 대해 수위 높게 비난, 국내 스포츠스타들의 학사 관리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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