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자산운용이 송성엽 KB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 전무를 각자 대표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박건영 대표는 각자 대표를 맡지만 신규 사업 검토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운용은 이르면 오는 7월 송 전무를 각자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브레인운용은 2013년 6월 주식부문 대표 직제를 신설하고 당시 양해만 전 NH-CA운용 CIO를 신임 주식부문 대표로 영입한 바 있다. 그러나 양 대표가 선임 3개월 만에 개인적 사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박 대표가 그 해 9월부터 다시 운용 총괄로 컴백해 최근까지 운용 등 경영 전반을 책임져 왔다.
브레인운용 고위 관계자는 “송 전무가 신임 각자 대표로 취임하면 전반적인 운용, 경영 등 관련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 전무는 운용업계 최장수 CIO중 하나다. 1966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부증권에 입사한 이후, 대신투신, PCA투신(현 이스트스프링운용) 주식운용팀장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10년째 한 직장에서 CIO를 지내고 있는 업계 최장수 CIO로도 명성이 높다.
특히 송 전무는 과거 2003년부터 3년간 PCA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을 맡아 주식운용 규모를 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15배나 키워냈다. KB자산운용으로 옮긴 이후에도 KB운용을 업계 최상위권 운용사로 발돋움 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