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김두현 PK 결승골' 성남, 강호 광저우 헝다에 2-1 승리

입력 2015-05-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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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FC 광저우 헝다'

▲성남 김두현이 역전골 이후 환호하는 장면(사진=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승전보를 전한 유일한 K리그 소속팀은 성남 FC였다.

성남은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헝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하루 전날 열린 경기에서 전북 현대가 베이징 궈안과 비겼고 수원 삼성은 가시아 레이솔에 패한데다 20일 열린 경기에서 FC 서울은 감바 오사카가 1-3으로 패하는 등 K리그의 강호들이 모두 승리하지 못한 반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광저우를 상대로 성남이 승리를 거둔 것.

객관적인 전력이 한 수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은 성남이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하며 광저우를 괴롭혔다. 성남은 전반 23분 김두현이 만들어준 찬스를 조르징요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우세한 경기력을 보인 성남은 하지만 전반 42분 황보원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동점골을 내준 성남은 하지만 후반들어서도 전반의 기세를 이어갔다.

광저우는 후반 20분 수비수 리슈에펑이 히카르도에게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정규시간 막판까지 역전골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추가시간 히카르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두현은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성남은 이로써 2차전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전북, 수원, 서울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광저우를 물리치고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FC 광저우 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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