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핀테크시장] ICT업계, 미래 먹거리 육성 ‘잰걸음’

입력 2015-05-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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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정보통신기술)업계가 핀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초기 시장 진출에 나선 ICT기업들은 핀테크 사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후발 ICT업체들도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형국이다.

21일 ICT업계에 따르면 국내 ICT기업들이 핀테크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료제공=통합 O2O 커머스 플랫폼 얍(YAP))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다음카카오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핀테크 사업인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우고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올해 이달 초 기준으로 가입자 수 4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월렛 뱅크월렛카카오는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유치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발 더 나가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원클릭 결제 기능을 장착한 ‘네이버 페이’를 오는 6월 정식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금융권 10곳과 제휴를 맺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네이버 페이는 기존 신용 카드 결제 시 SMS 인증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결제 비밀번호, 지문인식, 무인증(원클릭)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간편한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들이 최초 계좌정보를 등록한 이후, 결제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만으로 은행계좌를 통한 간편결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호 의장이 진두지휘하는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핀테크 분야의 하나인 간편결제 사업에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NHN엔터는 조만간 핀테크사업의 전체적인 그림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도 오는 7월 핀테크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며 직접 챙기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4월 이 부회장이 거화융 차이나유니온페이(CUP) 겸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 사장과 만난 것도 같은 이유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미국을 1차 타켓시장으로 잡고 있다. 삼성페이는 ‘긁는 방식’의 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기술이 최대 강점이다.

이동통신3사도 핀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가맹점 할인ㆍ적립만 가능했던 T멤버십 카드에 결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서도 핀테크 시장공략에 고삐를 죄고있다

LG유플러스 역시 핀테크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3년 말부터 서비스를 내놓은 '페이나우'는 국내 모든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ICT분야 벤처기업들도 속속 핀테크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통합 O2O 서비스 업체인 YAP(얍), 소셜커머스 티몬, 위메프 등이 연이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쿠팡도 해당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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