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의 세계적 화두인 ‘환자경험’과 ‘서비스 디자인’을 주제로 기획된 국내 유일의 컨퍼런스인 2015HiPex(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6월 17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우리나라 병원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명지병원에서 진행되는 하이펙스는 지난해 환자 경험을 주제로 국내에서 열린 첫 컨퍼런스이에도 전국 69개 의료기관과 14개 기관에서 총 280여명이 참가, 환자 경험에 대한 의료계 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주요 강사진은 지난해 컨퍼런스 후 진행된 참가자 설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과 대형병원 혁신 사례로 방향성을 제시했던 세브란스병원 김진영 창의센터장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강연을 준비했다.
첫날은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의 ‘병원 혁신, 파괴적이고 창조적으로’이란 주제의 개막 연설을 시작으로 ▲상상하지 말라, 그리고 관찰하라(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고객의 경험, 환자의 경험 그리고 마케팅(이상규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환자공감센터, 어떻게 운영하나(김현수 명지병원 환자공감센터장) ▲병원 혁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박재영 청년의사 편집주간) 등의 내용이 소개된다.
2일차에는 ▲병원은 위기 상황에서 환자와 대중의 경험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김호 위기관리 컨설턴트) ▲환자경험 개선 프로젝트, 실제로 적용하기(박경수 KPMG 실장) ▲예술치유센터 운영 사례 발표 및 특별 공연(이소영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 ▲중소병원이 서비스 디자인 만나서 고생한 이야기(권정아 부민병원 고객지원팀 과장) 등의 강연 이후 참가자들을 네 개 클래스로 나눈 워크숍이 열린 뒤 가수 김창기의 미니 콘서트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날은 ▲서울아산병원의 경험(김재학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소장) ▲세브란스병원의 경험(김진영 세브란스병원 창의센터장) 등 대형병원 혁신사례들을 시작으로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가 진행하는 '병원 혁신을 가로막는 4가지 걸림돌' 주제 패널 토의 ▲나의 환자경험, 의료진에게 하고 싶은 말들(차인태 아나운서, 전 제주MBC 사장) 강연 후 클래스 별 워크숍을 가진 뒤 참가자들에 대한 수료식을 통해 3일간의 공식 일정을 종료한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HiPex는 다양한 현장 사례들과 분야별 전문가, 실천 스킬 등을 한데 모은 병원혁신 백과사전과 같다”며 “지난해 행사가 환자경험에 대한 국내 의료계의 열망을 드러낸 자리였다면, 올해 HiPex 2015에서는 그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내외 환자들을 향한 의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iPex 2015는 명지병원과 청년의사, KPMG가 공동 주최하며 홈페이지(http://hipex.org)를 통해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연자들을 확인하고 사전등록까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