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가수 '비'와 글로벌 마케팅

입력 2007-01-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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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가수 '비'의 월드투어와 함께 글로벌 스타 마케팅을 전개한다.

대한항공은 8일 "가수 비의 '레인스 커밍 월드투어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비의 세계시장 도약에 힘을 실어주고 과 대한항공의 글로벌 항공사 이미지 및 수요창출에 기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열린 이 날 조인식에는 김영호 대한항공 여객담당사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 월드투어 기획제작사인 스타엠의 이인광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홍보 항공기 운영 ▲공연장내 대한항공 홍보관 운영 ▲기내 콘텐츠에 공연 실황 활용 ▲기내지에 관련 기사 게재 ▲공동 판촉물 배포 ▲홍보 사이트 공동 운영 및 온라인 이벤트 진행 ▲월드투어 여행상품 판매 등을 공동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한항공은 이번 업무제휴를 위해 5월까지 예정인 월드투어 공연기간 중 ▲'비'의 이미지가 새겨진 홍보 항공기 운영 ▲80여명의 공연스탭 무임 항공권 제공 ▲약20톤에 달하는 공연장비 무료 수송 등의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해외 영업망을 통한 현지 행사참여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김영호 여객담당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이번 제휴는 수준 높은 우리 공연문화 상품에 대한 후원을 통한 한류 메신저 역할 수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대한항공의 글로벌 영업망과 '비'의 역동적 스타 파워가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스타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은 '비'의 월드투어 지원을 위해 T/F팀을 구성했으며 공연이 집중돼 있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의 경우 공연에 맞춰 스카이패스 회원 확보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 및 경품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외 공연 국가중 대한항공이 특히 주목하는 지역은 단연 중국이다"며 "현재 우리나라와 2010년 항공자유화를 통해 시장을 전면 개방할 예정으로 '비'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대한항공 이미지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포석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스타엠의 이인광 대표는 "폭 넓은 해외 노선망과 함께 다양한 세계무대 진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과의 협력이 우리 대중문화 상품의 수출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비'도 "내 모습이 새겨진 대한항공 항공기가 세계의 하늘을 날아다닐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이번 공연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조인식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조현아 상무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 중 기내식과 관련된 부분도 있다"며 "조 상무가 기내식 뿐만 아니라 마케팅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것으로 그만큼 이번 마케팅에 대한항공이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항공은 8일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가수 '비'의 레인스 커밍(Rain’s Coming) 월드투어를 후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 오른쪽으로부터 김영호 대한항공 여객담당 사장, 가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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