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21일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방문 계획을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사무총장은 19일 인천시 송도의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북 일정에 대해 "우선은 개성공단에서 조업중인 기업체를 방문하고 북측 근로자들 만나고 격려할 생각이다"며 "평소에 개성공단이야말로 남북한 간 장점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범사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를 만날지에 대해서는 "방북이 오늘 확정됐다. 내일 선발대를 미리 보내 누구를 만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북핵과 경협 등 남북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남북 당사자가 직접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유엔은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의 힘을 믿고 있다. 대화가 유일하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의 핵개발 등 도발에 대해서는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 이런 것들이 모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사항이라는 것을 북한 정부에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