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은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자신이 디자인한 라인 스티커를 유통시킬 수 있는 플랫폼인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LINE Creators’ Market)’이 오픈 1주년을 맞이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지난해 5월 8일 시작됐다. 라인 스티커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픈 이용자는 누구나 라인이 제시한 규정에 맞게 스티커를 디자인하고 이를 등록해 다른 이용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어 신규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 활용됐다.
특히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에서 발생한 매출 중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수수료, 각 국가 별 세금을 제한 약 50%는 제작자에게 분배되어 일본에서는 ‘라인장자’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에는 10만 개 이상의 스티커가 등록됐고, 156여개 국가에서 39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크리에이터로 등록했다.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발생한 전체 스티커 매출은 89억4000만엔을 넘어섰다.
크리에이터스 마켓 서비스 시작 이후, 스티커 판매 역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상위 10개 스티커의 평균 매출은 5000만엔 이상이며, 상위 50개 스티커의 평균 매출은 3700만엔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태국, 대만 등 국가에서는,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인기를 얻은 크리에이터가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마케팅 용 스티커를 제작하기도 한다. 또한 크리에이터스 마켓 인기 스티커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이 생산되는 등 크리에이터스 마켓이 새로운 컨텐츠를 낳는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회사측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가장 쉽게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디자이너로 데뷔할 수 있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라인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은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등록된 스티커를 더욱 효율적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앱 내 스티커샵을 개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