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우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거래소는 19일 오전 서울 사옥에서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의 주가변동성이 유가증권시장에 근접한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찬호 거래소 코스닥매매제도 팀장은 “그 동안 시장정화 노력으로 코스닥시장의 건전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코스닥시장의 일간 주가변동성은 2011년 4.63%에서 2014년 3.22%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관리종목, 불성실공시, 횡령ㆍ배임 등의 불건전 사례도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관리종목 수는 61개에서 28개로 2배 넘게 줄었고, 횡령ㆍ배임 건수는 32개에서 21개로 내려왔다.
특히 거래소 측은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보다 코스피와 함께 일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간 제도차이에 따른 시장이용자 혼란 및 회원사 관리비용 증가, 코스닥 별도 도입 시 이중 전산개발비용 소요, 코스닥의 2부 시장화 우려 등을 감안하면 (일시 도입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