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전문기업 에리트베이직이 지난 3월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에프씨의 회생계획안 법원인가가 완료됐다고 전하며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에리트베이직은 종합패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에스콰이아’ 구두 브랜드로 유명한 이에프씨를 670억원에 인수한다는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작업을 추진해왔다.
이에프씨는 에스콰이아·영에이지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제화업체로, 1961년 설립 이후 금강제화, 엘칸토와 함께 국내 3대 제화업체로 성장했다. 또한 제화사업의 확고한 기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핸드백 등 잡화류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소노비, 에스콰이아컬렉션 등 핸드백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다.
에리트베이직 측은 "국내 대표적인 제화전문기업인 이에프씨는 최근 몇 년간 자금난을 겪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경기불황과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높은 인지도를 구축한 브랜드와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지난해에만 1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부동산 자산만도 6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알짜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제화 및 잡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올 해부터는 모기업인 형지그룹과 함께 이에프씨의 경영정상화에 주력하여 제화명가 브랜드로서 재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리트베이직은 이번 이에프씨 인수를 통해 제화패션 우량브랜드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지속성장을 향한 성장동력을 장착하는 한편, 모기업인 형지그룹과 함께 종합패션기업을 향한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