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팔린 국산 및 수입 디젤 차량(상용 제외)은 총 14만9731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분기 38.6%에서 올해는 44.2%로 뛰어올랐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디젤 판매 비중은 2012년 29.7%에서 2013년 35.7%를 기록한 뒤 지난해 40.7%를 나타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올해는 50%를 돌파할 지 여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쌍용차는 다음달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기아차가 ‘신형 스포티지’를 선보인다. 한국지엠도 유로 6기준을 충족하는 ‘트랙스’ 디젤 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하반기에 ‘쏘나타’ 1.7ℓ 디젤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며 기아차는 오는 7월에 ‘신형 K5’ 출시와 동시에 1.7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SUV 등 디젤 차량에 주목하면서 국내 제조사나 수입사들도 디젤 차량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