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0.34%) 오른 2113.7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전 중 경계감이 형성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21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반등을 시작, 장 종료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65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도 2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기관은 1761억원을 팔았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 보험, 투신, 은행, 기타금융, 연기금, 사모펀드 등 모든 주체가 일제히 ‘팔자’에 나선 하루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54억원, 비차익거래로 1179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여 총 123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12개 업종이 상승세, 10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의약품, 화학, 의료정밀 등이 2~3%대의 상승률을 보인 가우데 음식료품, 보험, 서비스업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철강금속, 유통업, 통신업, 금유업, 증권, 제조업도 소폭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기계, 전기가스, 건설업,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반반씩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날 10.51% 상승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삼성생명, POSCO, 제일모직, SK텔레콤, NAVER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 기아차 등은 이날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