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능청 박혁권·독설 나영희, 주조연 존재감 심상찮다

입력 2015-05-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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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프로듀사’ 주조연 연기자의 존재감이 든든하다.

지난 15일과 16일 KBS 2TV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1회, 2회가 전파를 탔다.

나영희가 이날 ‘프로듀사’에서 톱 가수 신디(아이유)의 소속사 변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변미숙 역을 맡아, ‘CEO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극중 변대표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단물, 쓴물 다 빼먹기로 유명한, 누구 하나 ‘물건’이다 싶은 아이가 눈에 들어오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절대 놓치지 않는 타칭 ‘엔터계의 마녀’다. 전투력 충만한 독종으로서 방송계를 쥐락펴락하지만, 적으로 돌리면 큰일 날 것 같은 포스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변대표는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작가면 다야?”, “감독이면 다야?”라며 예능 프로그램 작가들에게 큐시트를 집어 던지거나 감독의 뺨을 때리는가 하면, 바닥에 대자로 누워 “정지 풀어주세요. 우리 애들 정지 안 풀어주면 난 여기서 잘 거야”라며 안하무인식 태도로 국장을 당황케 했다.

​아울러 16일 방송된 ‘프로듀사’ 2회에서 변대표는 어린 연습생들을 신디에게 소개하며 “열심히들 하고 있지?”라고 다정하게 묻지만, 금세 싸늘한 말투로 “고구마 한 개 밖에 안 먹고 열두 시간씩 춤추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 편의점 CCTV 최근 일주일 꺼 쭉 봐야겠다”라고 연습생들을 압박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신디가 소속된 그룹 핑키포 멤버들이 정산,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기회비용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너희 현재 상황이 그래. 이따 집에 갈 때 그냥 가지 말고 개념 꼭 챙겨가”라고 독설을 퍼부어 매정하고 표독스러운 변대표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여기에 나영희 특유의 목소리 톤과 말투, 카리스마가 더해졌다.

예능국 CP 김태호 역을 맡은 박혁권도 빼놓을 수 없다. 박혁권은 첫회에서 김태호 PD(박혁권)는 신입사원 OJT를 진행했다. 그는 자기소개에서 이름을 밝힌 뒤, 사람들이 의아해하자 “MBC에 나 닮은 이름있다며? 잘하는 거 알아, 걔도 재능이 있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KBS 예능국에 입사한 신입들을 데리고 구내식당에 갔다. 김태호는 구내식당에 등장한 태티서를 보고 신입들에게 태티서와 친하다고 말하며 “지금은 아는 척 안 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태티서 태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PD님 아닌가. (KBS에) 그런 분이 계셨었나. 몰랐었다 전혀”라며 김태호 CP에 굴욕을 안겼다. 박혁권은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특유의 톤과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감초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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