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창립 42주년을 맞아 임대기<사진> 사장이 직원들에 체질개선을 요구하며 글로벌 도약을 다짐했다. 창립기념식에는 탈북학생을 초청하는 뜻깊은 자리도 함께 진행됐다.
제일기획은 15일 한남동 본사에서 임대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임대기 사장은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하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원을 달리하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창립 42주년을 맞아 41개국 48개 거점과 7개 자회사, 그리고 6000명의 임직원들로 이루어진 글로벌 제일기획을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탈북 고등학생 30명을 제일기획 본사로 초청하는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탈북 학생들은 제일기획이 지난 3월 출시한 남북한 단어 변환 애플리케이션 ‘글동무’의 개발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여명학교 학생들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명학교는 탈북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로, 제일기획은 교육봉사단체 ‘드림터치포올’과 함께 지난 3월 여명학교에서 직접 글동무 앱 사용법을 강연한 바 있다.
여명학교 학생들은 제일기획 한남동 본사에서 홍보관 견학과 광고에 대한 강연을 듣고, 직원들과 함께 회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리움 미술관을 둘러보는 일정을 보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글동무 앱을 통해 남북간 언어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처럼, 제일기획 임직원들은 탈북 학생들의 문화적인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