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심경고백에 나설 예정입니다.
병역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지 13년 만에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죠.
그는 12일 웨이보에 "저를 아직 기억하시는지요?!"라고 올렸는데요.
(암요암요!)
90년대 가요 전성기. 유승준을 빼놓고 절대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 누나' 한소절에 여성팬을 들었다놨다 했죠.
미국 교포였던 유승준은 영주권 포기 후 군입대를 약속.
군 홍보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도 그의 차지였죠.
그랬던 그가 돌연 '배신의 아이콘' '병역기피의 원조'가 된 것은 2002년.
입영 3개월을 앞두고 돌연 해외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죠.
당시 여론은 '유승준에게 뒤통수 맞았다' '유승준이 국민을 기만했다' 반응이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례적으로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유승준 이름을 올려놓았고요.
결국 2002년 2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려했지만
입국을 거부당했고 현재까지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가수로서의 생명이 끊긴 것나 마찬가지.
이후 유승준은 중화권에서 활동했는데요.
2002년 입국 금지 후 그가 중국서 촬영한 영화는 총 8편입니다.
중화권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시선은 여전히 고국인 한국을 향해 있나봅니다.
2012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성룡과 함께 시상자로 등장해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다. 다음에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그가 진실만을 말하겠다는 날짜는 19일 밤 10시30분.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로 방송됩니다.
혹시나 편집과정에서 발언의 의미가 훼손 왜곡이 될까봐
무편집, 생중계 방식을 택했다는 후문인데요.
과연 13년 만에 그는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요?
혹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지금이라도 군대를 가겠다는 폭탄발언일 수 있다고... (설마요)
무엇이 됐든, 그가 말하겠다는 진실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