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KB금융그룹ㆍ김세영-미래에셋ㆍ고진영-넵스, 골프 마케팅 최대 수혜 기업은?

입력 2015-05-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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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퍼들의 유례없는 호성적에 후원 기업들이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국내 여자프로골퍼 후원사들이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의 유례없는 호성적 때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올해 33개 대회 중 11개 대회를 마쳤다. 이 중 한국선수들이 가져간 우승컵은 7개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 2승까지 포함하면 9승이다.

후원 기업들은 매주 들려오는 한국선수 우승 소식에 연일 신바람이다. 올 시즌 프로골퍼 마케팅으로 가장 쏠쏠한 재미를 본 기업은 KB금융그룹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박인비(27)와 김세영(22)을 각각 후원하고 있는 두 기업은 올 시즌 2승씩을 나눠가졌다.

박인비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 상금순위(81만 달러ㆍ약 8억8000만원), RACE TO THE CME GLOBE(1811), 평균타수(69.611타)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반면 올해 LPGA투어에 뛰어든 김세영은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와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끝내기 샷이글을 기록하는 등 가장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전인지(21) 효과에 신바람이다. 전인지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첫 우승했고, 10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는 대회 최연소(20세 273일) 우승자가 됐다.

주방용품업체 넵스는 KLPGA투어 2년차 고진영(20)의 맹활약이 고마울 뿐이다. 고진영은 올해 넵스가 후원하는 거의 유일한 선수다. 고진영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대상포인트(148)와 상금순위(3억786만원)에서 1위에 올라있다.

김효주(20)를 후원하는 롯데는 KLPGA투어 중국여자오픈과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요진건설(김보경)과 CJ오쇼핑(김민선), SK텔레콤(최나연) 등도 국내외 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챙겼다.

그러나 장하나와 이정민(이상 23)을 후원하는 비씨카드는 아직까지 우승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 비씨카드는 이들 외에도 김지희(21), 김혜윤(26), 정재은(26) 등을 후원, 국내 최강 골프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은 아니지만 이보미(27)를 후원하는 코카콜라재팬도 첫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보미는 올해 JLPGA투어 9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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