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해당방송캡처
개신교단이 상습적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욱 목사에 대해 사실상 처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목사의 과거 행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임원회 등에 의하면 개신교단은 삼일교회가 “전병욱 목사를 면직 혹은 징계해달라”며 총회에 제기한 상소장을 지난달 23일 반려했다.
삼일교회는 앞서 합동 총회 산하 평양노회(2심)에 동일 내용의 청원서와 고소장을 수차례 제출한 바 있다.
전병욱 목사는 교인이 100명도 안 되던 삼일교회를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로 2010년 삼일교회를 떠나 2012년 5월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라는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04~2009년까지 목회실 안에서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신도 8명은 지난해 10월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와 관련한 증언을 담은 “숨바꼭질-스타목사 전병욱 목사의 불편한 진실”이란 책을 출간했다.
해당 책에 따르면 전 목사는 여신도에게 구강성교를 강요, 예배시간에 찬양대원의 몸을 더듬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공소시효가 지나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