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ㆍ미국 경기회복 기대 커져 상승…다우 0.26%↑

입력 2015-05-05 06:13 수정 2015-05-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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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제조업지표 호조로 유럽과 미국 경기회복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34포인트(0.26%) 상승한 1만8070.4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20포인트(0.29%) 오른 2114.49를, 나스닥지수는 11.54포인트(0.23%) 상승한 5016.93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지난 4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0으로,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 51.9에서 오르고 22개월 연속 기준인 50을 넘겨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3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2.1% 증가로 시장 전망인 2.0%를 웃돌고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HSBC 중국 제조업 PMI 확정치가 48.9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로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도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준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을 기대케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고위인사의 발언도 나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주 콜럼버스 연설에서 “지난 1분기 부진한 경제성장으로 금리인상 논의가 중단됐다”며 “내년 초 이전에 금리를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분기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시장의 초점은 오는 8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에 맞춰져 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의 5.5%에서 5.4%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컴캐스트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 발표에 0.7%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존 체임버스 최고경영자(CEO)가 20여년 만에 물러나고 후임으로 척 로빈스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0.4% 상승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주말 주주총회에서 저유가가 철도 부문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히면서 이날 주가가 2% 급등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회사 회생계획을 밝혔지만 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면서 주가는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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