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아이에스동서가 대규모 해외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특히 이번 철회는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해외주식예탁증권(GDR) 발행을 철회키로하는 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이번 해외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공장용지 개발과 설비 투자, 계열사에 대한 출자자금 용도로도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 GDR 발행을 결정했다.
이는 이사회 당일 회사 시가총액(2조325억원)의 13%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이달 6일까지 청약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15일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특히 이번 철회 결정은 GDR 발행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GDR를 발행하려면 근거가 될 주식이 필요한데, 보유 중인 자사주가 없기 때문에 신주 발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주주가치제고와 주주보호를 위해 이번 신주 및 GDR발행을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아이에스동서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지를 놓고 검토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오는 13일까지 IS동서의 해명을 듣고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및 공시위반제재금 부과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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