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제1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 가치투자의 모든 것’은 기존 세미나와는 달리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저녁 7시에 시작된 만큼 30~40대 회사원과 대학생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진취적이고 열띤 청중의 분위기에 가치투자 5인방도 여느 때보다 편안하게 대화를 즐겼고 솔직담백한 투자조언이 쏟아졌다.
◇“회사 이름이 영어인 기업 제껴라. 국제시장 ‘냄시’나는 기업 찾아라”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 수많은 기업들 중 오래 갈 기업 골라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영어로 된 이름은 업력이 짧다는 증거. 반대로 토종냄새나는 촌스러운 이름 가진 회사는 30~40년된 검증된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기업들 중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 거래량이 거의 없고 저평가 돼 있는 경우 많다고.
◇“주식에서 기업으로, 1등 기업(인기 많은 곳)에서 좋은 기업으로, 재무제표에서 비즈니스 모델로 눈을 돌려라”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주식이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산다고 생각하라며. 재무제표보다는 기업 이익의 지속성, 변동성, 예측가능성, 확장가능성 등 네가지를 염두하라고.
◇“주식은 사고 파는 것이 아니다. 사는 것이다. 자신이 대주주라고 생각하라. 주식방송 보면서 매일 자기 기업을 사고 팔겠는가?”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매일 아침 ‘오늘의 주식전망’ 보면서 수익률에 괴로워하지 말라며. 비즈니스 모델을 믿고 기업을 소유한다는 개념을 가지라고. 주가 올라서 대주주들 주식평가액이 엄청 증가했다고 하는데, 그걸 부러워하지 말고 대주주처럼 주식 보유하면 된다고
◇“머리 아닌 가슴으로 주식하라. 미치도록 사고 싶을 때 세 번 참고 1주만 사라. 도저히 못 견딜 만큼 팔고 싶을 때 세 번 참고 1주만 팔아라”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주식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