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근로자의 날, 유래는 1886년 미국 노동자 총파업에서
매년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각국의 노동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기 위해 제정됐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에 따르면 그 유래는 1886년 미국에서 있었던 노동자 총파업에서 비롯됐다. 당시 미국 근로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적은 보수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에 각 노동단체들은 8시간 노동의 실현을 위해 총파업을 결의했다.
몇년이 흘렀지만, 구체화 된 것은 없었다. 2년이 흐른 1886년, 노동단체들은 5월 1일을 '제1차 시위의 날'로 정했다. 노동쟁의를 위해서였다. 성과가 나타났다. 실제 이날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졌고 며칠 간 계속됐다. 같은 해 5월 3일 시카고에서는 21만의 노동자와 경찰의 충돌로 유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19세기 당시로선 혁신적인 시도였다. 이에 노동단체들은 이날을 기리기로 결정했다. 결국, 1889년 7월에 세계 여러 나라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결성한 제2인터내셔널의 창립대회에서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미국명 메이데이)'로 정했다. 이듬해인 1890년 첫 '메이데이' 대회가 개최됐고 이후 전 세계에서 '메이데이'를 기념해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1923년 5월 1일에 조선노동총연맹에 의해 2000여명의 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노동시간단축, 임금인상, 실업 방지'를 주장하며 최초로 행사가 이뤄졌다. 1958년부터 대한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10일을 노동절로 정해 행사를 치러오다 1963년 노동법 개정과정에서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어 기념해왔다.
1994년부터 그 기념일이 3월 10일에서 다시 5월 1일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름은 '노동절'로 바뀌지 않고 '근로자의 날'이 유지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