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공항에 따르면 5월1일 노동절과 주말, 어린이날로 이어진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내외국인 관광객 4만여명이 몰렸다.
이날 제주공항은 예약한 렌터카를 찾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려는 가족단귀 및 개별 관광객으로 붐볐다. 여행지로 떠나는 전세버스를 타려는 단체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5월4일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내 총 닷새간의 연휴를 즐기는 이도 많아 징검다리 연휴기간 내내 제주관광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5월1~5일 관광객 23만4000여명(내국인 16만9000명, 외국인 6만5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1400명)에 견줘 10.7%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늘어나는 제주 방문객을 대비해 제주 노선에는 임시 항공기 35편이 증편 운항한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는 다음달 23~24일 주말과 석가탄신일인 25일로 이어진 사흘간의 황금연휴에도 관광객 12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한라산, 사려니 숲길 등 유명 관광지와 호텔 등은 단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달 들어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률은 호텔 85~90%, 콘도미니엄 90~95% 등으로 거의 만원 수준이다. 렌터카도 가동률은 85∼90%, 전세버스의 예약률도 70∼75%로 이르는 등 활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