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관세 인하로 화장품 업체들의 수출 확대와 중국 현지법인 성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중국 정부는 내수 부양과 함께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국 수입관세 인하 시 화장품 업체들의 수출 확대와 중국 현지법인 성장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과 함께 화장품 등 자국 제품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수입관세 인하 등 무역상 장애물 요소들을 완화할 예정이다.
최근 2~3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상승과 높아진 눈높이에도 중국 내 브랜드는 크게 한정적이었다. 자국 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반면, 해외 브랜드는 높은 관세와 까다로운 허가 절차로 인해 도입 속도가 소득 상승 대비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의 수입관세 인하는 중국 현지법인의 높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판매액 성장률은 2013년 57.7%, 2014년 93.3%, 2015년 1분기 154.9%로 강화되고 있다. 특히 관세율이 높았던 색조화장품의 경우 향후 규제 완화 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해외 소비가 중국 내 소비로 전환되면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매출 증가로 인해 코스맥스, 바이오랜드 등 주문자상품부착상품(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화장품원료 업체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특히 중국 B2C 온라인몰에서의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산성앨엔에스 등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중국 온라인 채널 확대를 통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